가수 조용필이 자신의 히트곡 31곡에 대한 권리를 되찾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지구레코드는 지난해 10월 원저작권자인 조용필에게 '창밖의 여자' 등 31곡에 대한 배포권과 복제권을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류를 접수했다.
조용필은 1986년 지구레코드와 음반 계약을 하면서 저작권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히트곡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 고추잠자리', 창밖의 여자' 등 31곡으로 복제권과 배포권은 지구레코드가 갖고 있었다.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계약이었다. 이와 관련해 조용필은 소송을 벌였으나 2004년 법원은 지구레코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지난해 록밴드 시나위 멤버 신대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용필이 레코드사에 저작권을 뺏긴 슬픈 일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세상에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조용필의 31곡 저작권 반환을 요구한다'는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