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가교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예성저축은행은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예나래·예주는 에이앤피파이낸셜을, 예신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를 각각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오랜 숙원이었던 대부업체 저축은행 인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입찰 결과 예성·예나래저축은행에는 3개사가, 예주·예신저축은행에는 2개사가 입찰에 참가했고 예정가격을 상회해 최고가를 제출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예나래저축은행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3개사 모두 예정가격을 하회해 지난달 29일 재입찰이 실시됐으며 그 결과 2개사가 예정가격을 상회했다.
향후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협상 등을 거쳐 2월 중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예보는 2007년 이후 부실저축은행 정리를 위해 설립·보유하고 있는 가교저축은행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 또한 부실저축은행 정리자금 2124억원을 회수함에 따라 부실저축은행 정리과정에서 발생한 예보의 부채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