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2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65억6000만 달러(약 7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당순이익은 7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68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45억 달러였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는 237억 달러였다.
MS는 지난 해 11월 22일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차세대 게임콘솔 X박스원을 출시했다. X박스는 회계 2분기에 300만대가 팔렸다.
MS는 또 애저와 오피스365 등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MS는 PC시장이 위축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니엘 이브스 FBR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애저와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수요가 강했다”면서 “태블릿PC 부문의 부진 역시 윈도 판매의 역풍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MS가 스티브 발머 현 CEO가 지난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CEO를 물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CEO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MS의 어닝보다 CEO 물색 작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에서 이날 MS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2% 오른 36.08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4.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