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1ㆍKT)가 국내 상금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 골프장(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최종전 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4시즌 두 번째 대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ㆍ4억212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장하나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하늘(25), 김혜윤(24ㆍ이상 KT), 이정은(25ㆍ교통F&Bㆍ2언더파 214타) 등 2위 그룹을 한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던 장하나는 4, 5번홀(이상 파4)을 파로 막으로 안정을 찾았다. 이후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탄 장하나는 12번홀(파5)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16번홀(파3) 보기에 이어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장하나의 한타를 좁혀오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장하나는 2014시즌 첫 승과 함께 올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장하나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한다. 열렬한 응원 덕에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통해 CLPGA투어 상금왕이 확정된 정예나(25)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김세영(20ㆍ미래에셋)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2013시즌 신인왕 김효주(18ㆍ롯데)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