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되는 등 현재 북한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께서 지금 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김 실장으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오전 이른 시간에 안보실에 출근했다가 귀가하지 않고 청와대 인근 모처에서 머무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 실장은 현재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북한에서 벌어지는 아주 작은 동태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북 상황과 방위태세를 논의, 점검했다.
김장수 실장 주재로 유관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등 대북상황과 관련, 분석과 예측은 물론 우리의 대응태세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30분 시작한 회의는 2시간가량 진행됐다.
정부는 이날 국가안보정책조정 회의 결과에 따라 이날 오후 각 유관 부처별로 향후 대응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