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가 회장 선출 일정을 오는 22일로 연기하자는 건의서를 회추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9일 "공정한 경쟁, 투명한 절차를 통한 회장 선출을 위해 22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는 내용의 건의서를 회추위 사무국에 집적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3차 회의를 열고 이사회에 추천할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5일 3차 회의에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11일 이들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5명의 후보 중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이재우 신한카드 부회장이 후보를 고사함에 따라 현재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동걸 전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 등 3명으로 후보가 압축된 상태다.
이에 신한금융측은 “일단 서류를 접수해야 내용을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신한금융 회추위가 서류를 실제로 접수하고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정해진 절차인 만큼 회추위 일정을 늦추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