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첫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5일 “홈플러스 설립 14년만의 첫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쟁의행위 준비 절차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4월 말부터 사측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8월 27일에야 처음으로 상견례를 했을 만큼 사측은 노동조합과 대화 자체를 회피했으며, 3개월이 넘는 교섭 기간 내내 사측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단체협약에서 노측과 사측은 각각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일상적인 연장근무 강요 △관행화된 연장근무수당 미지급 △직원대상 상품·상품권 강매 △10분단위로 착취하는 0.5시간 계약제 등을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공고할 예정이다. 또 “쟁의행위 절차와 함께 전 매장 1인 시위 등 투쟁 국면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역시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조가입 범위, 조합원 명단 공개 등을 놓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노조활동 보장 △관리감독직까지 조합원 범위 확대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