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 6종목, 코스닥시장 4종목 등 총 10종목이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먼저 벽산건설이 올해 9월말까지 연속적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나타내면서 상장폐지 사유에 적용될 위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일 대비 2700원(-14.88%) 급락해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완전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상태로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전날 벽산건설은 분기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올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88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임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돌아선 가운데 결손금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지난 9월말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더욱더 악화되고 있다.
문제는 현행 한국거래소의 상장제도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는 ‘최근사업연도 사업보고서상 자본금 전액 잠식’에 해당되면 상장폐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벽산건설이 이번 4분기에도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보인다면 상장폐지가 된다. 벽산건설이 영업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4분기 재무현황이 완전자본잠식을 피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자 투자자들이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진매트릭스는 대표이사가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555원(-14.96%) 떨어져 315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진메트릭스는 수원지방법원에 1억원 규모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제기당했다고 공시했다.
소송 내용은 원고 측이 이 회사의 대표였던 유모씨가 장모씨 등과 시세조종을 해, 정상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필름은(-15.0%), 한올바이오파마(-14.97%),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14.94%), 데코네티션은(-14.89%), 웨이브일렉트로(-14.79%), 파캔OPC(-14.75) 등도 포함됐다. 또 우선주로 벽산건설우(-14.99%)와 수산중공우(-14.94%)가 하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