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SK에 대해 최근 SK 주가는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SK의 수익과 배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SKE&S 등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4분기 SK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제시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SK건설의 유상증자에 SK가 2035억원을 출자할 계획인데, SK건설의 실적 부진에 이어 유상증자가 최대주주인 SK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적부진이 증자로 이어졌으나 우려하는 것은 이해가 가나 약세의 강도를 보면 우려가 다소 과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가약세 요인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력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기회로 삼는 투자전략이 괜찮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SKE&S는 SK가 94.1%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SK의 수익과 배당에 큰 영향을 미치다”면서 “SKE&S는 자회사 부산도시가스를 공개매수 후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원에너지 서비스에 이어 부산도시가스를 거액을 들여 공개 매수하고 상장을 폐지하는 것은 자회사의 현재가치가 미래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에너지와 발전사업, 통신에 이어 반도체까지 주력 사업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2013년 4분기 SK 실적은 전 분기대비 개선되며 2014년에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