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전도연(사진 = 뉴시스)
배우 전도연이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에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전도연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 1관에서 진행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는 설렘과 새 영화를 촬영하며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전도연은 첫 인사에서 “오랜만이다. 좋은 작품으로 서게 됐는데 많이 떨린다. 대답을 할 때 떨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극중 송정연 역에 대해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촬영하다보니 그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찍는 순간에도 누군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더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정연이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체포된 후 대서양 건너 1만2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린 수감 기간을 뜻하는 ‘12,400km, 756일의 기록’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됐다. 12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