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갈등을 딛고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1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일산업기술 페어 2013’ 개막식에서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이웃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선도하고, 세계경제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이사장은 한일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을 통해 양국의 역사적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한일관계는 역사인식의 차이와 영토문제 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거에도 한일관계가 소원할 때가 있었지만, 민간차원에서 교류를 꾸준히 이어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인들이 더 자주 왕래하고 협력해 양국관계 개선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국의 평창에서도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두 나라 모두 큰 성공을 거둬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10월 1~2일 양일간 개최되는 한일산업 기술 페어는 2008년부터 양국 부품소재분야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한일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에 기여가 높은 기업을 발굴하여 한일산업협력상을 수여하고, 양국 기업 간 부품소재 조달공급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