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씨카드 자회사로…‘비통신’사업 강화

입력 2013-08-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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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손자회사인 비씨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9일 KT는 KT캐피탈에서 투자사업부문(비씨카드)을 인적분할해 KT에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0.371452, 분할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T 측은 “그룹 내 통신과 금융 간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KT캐피탈은 여신금융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씨카드 지분은 KT캐피탈과 KT하이텔이 각각 83.6%와 16.4%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KT캐피탈이 가진 지분은 그대로 분할 합병하고 KT하이텔에는 KT 자사주 98만6787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합병은 통신·금융 간 융합 시너지 및 핵심 계열사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KT→KT캐피탈→비씨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핵심 계열사인 비씨카드에 대한 KT의 경영 장악력은 다소 떨어지고 배당을 받기에도 불편했다.

때문에 KT가 KT캐피탈에서 자회사 비씨카드를 관리하는 별도의 회사를 분할한 뒤, 이를 비씨카드와 다시 합쳐 자회사로 두것이라는 관칙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KT는 지난 2분기 ‘비(非)통신’분야의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각각 0.8%, 0.7% 증가한 5조7570억원, 348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분야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비씨카드, KT렌탈 등 비통신 계열사의 성장세가 계속되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통신 부문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KT가 핵심 계열사인 비씨카드 자회사 편입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비씨카드 경영권을 직접 취득함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신 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금융, 렌탈, 미디어 등 비통신 계열사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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