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6일 대학캠퍼스를 찾아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충청남도 아산 소재 호서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마크 저커버그나 스티브 잡스가 스펙을 쌓아 세계적 기업가가 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훌륭한 창업자가 왕성하게 나올 수 있게 학교 내 제도나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대학진학률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다 제공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창업을 해서 자신이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과 지도 교수들이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홍국선 서울대 교수는 캠퍼스 창업에 대해 “님비현상과 유사하다”면서 “내 자식, 내가 사귀는 사람, 내 학과 학생은 절대 로 창업을 못하게 말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직접 창업에 뛰어든 학생들은 ‘동아리 수준의 창업을 벗어나기 위해 벤처금융제도의 보완책이 필요하다’ ‘세제 혜택을 늘려달라’ ‘교수업적 평가 시 창업관련 내용을 고려해달라’ ‘정부지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달라’ 등의 건의사항을 전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세제 지원요구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 취득세 감면 등 세제지원이 있다”면서 “좀 더 확대할 여지가 있는지 전체 조세체계와 관련해 무리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