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 등으로 일본증시는 하락했으나 중화권은 중국 서비스업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만4258.04에, 토픽스지수는 1.0% 내린 1184.7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 오른 2050.4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 상승한 8138.6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0.7% 하락한 3233.0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3% 오른 1만9226.75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2223.59로 전일 대비 0.2% 올랐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일본증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일 99.95엔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98.34엔으로 하락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플랜트업체인 히타치조센이 실적 부진에 5.7% 급락했다.
컴퓨터 부품 생산업체 미쓰미일렉트릭은 지난 분기 17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5.9% 빠졌다.
중국증시는 서비스업지표 호조로 닷새째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3일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의 53.9에서 상승했다.
이날 나온 HSBC 7월 중국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전달과 같았다.
마오성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비스업지표가 나온 후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줄었다”며 “현지 유제품업체는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중단 조치 혜택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프렌드십그룹과 충칭백화점이 각각 4% 이상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네이멍구이리인더스트리얼은 중국 정부가 뉴질랜드 폰테라그룹의 분유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3.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