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CJ E&M vs 미디어플렉스

입력 2013-07-18 07:56 수정 2013-07-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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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미스터 고’후광업고 주가 쑥쑥

‘설국열차’ 출발을 앞둔 CJ E&M과 ‘미스터 고’를 따라 중국으로 간 미디어플렉스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올해 하반기 충무로 최대 기대작 두 편이 개봉 전부터 기록을 세우면서 배급업체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M는 지난 한 달간(6월 14일~7월 17일)3만4450원에서 38850원으로 12.77% 상승했다. 이 기간 기관은 344억8400만원, 연기금 등은 111억51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덕분에 6월 3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탐색하던 주가는 7월 15일 3만995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 북미, 영국, 프랑스, 남미 등 167개국에 선판매됐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세계 167개국에 미리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8월 1일 개봉되는 ‘설국열차’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신작 ‘미스터 고’를 먼저 개봉한 미디어플렉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50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억8700만원, 2억74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는 19.67% 뛰었다.

한중합작영화인 ‘미스터 고’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 맥스무비, 티켓링크 등 극장 사이트에서 현재 예매율 1위를 석권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사회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상해의 유료 시사회에서는 4개 상영관이 모두 매진되는 등 중국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에 ‘미스터 고’가 중국흥행에 성공하면 ‘K-Film의 해외진출’에 물꼬를 틀 가능성이 높아 오버슈팅의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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