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가 일본 도쿄로 총출동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 1팀장(사장), 이종왕 법률고문(전 법무팀장) 등은 전용기를 타고 함께 일본으로 향했다. 유럽 출장을 마친 뒤 일본에 체류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경영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서다.
삼성 수뇌부가 현안 보고를 위해 출국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 다른 답변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최지성 부회장 역시 “특별한 보고 거리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건희 회장은 보고를 받은 뒤 하반기 경영 구상에 임하고 일본 지인과의 면담을 통해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 등 일행은 보고를 마친 뒤 16일 늦은 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