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채널A 공식사과’ 웨이보 캡처
최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 사고를 “사망자 2명이 모두 중국인이다. 우리 입장에서 다행”이라고 보도해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중국 SNS사이트 ‘웨이보(微薄)’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8일 사과했다.
'채널A' 유재홍 사장은 주중 한국대사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어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해당 앵커의 발언은 “부적절한 일”이며 “해당 앵커는 이미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 사장은 “10대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앵커가 피해자의 친지와 중국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런 말을 한 것은 실수이며 경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제가 된 발언은 윤경민 앵커가 채널A 뉴스특보를 통해 해당 사고에서 중국인 사망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보도할 때 나온 것이다.
당시 윤 앵커는 “정부관계자가, 사망자 두 명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전했다.
사과문이 발표된 후에도 중국인들은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