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산업(구 유비컴)이 석유사업 기대와 미얀마에서 가스개발 사업이 진행 돼 올해 800억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루머가 주식시장에서 돌고 있다.
루머의 근원은 경원산업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석유사업의 기대감 때문이다. 경원산업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석유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 석유수출입업 등록 허가증을 받은 상황이다. 최근 아이엠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을 통해 99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대부분을 석유업 진출 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석유사업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데 경원산업의 규모에서는 사업 진행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원유사업을 실시한 지 몇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석유사업과 같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사업을 경원산업같이 작은회사에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자원개발 참여를 위해 미안마 광구를 개발하고 있는 KMDC에 주식을 소유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경원산업은 KMDC 주식을 4만8000여만을 소유하고 있을뿐이다.
특히 KMDC는 올해말부터 2014년 초까지 미얀마에서 가스 조사 업무만 진행하기 때문에 800억대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루머와는 거리가 멀다.
이와 관련 경원산업 관계자는 “800억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며 “작은회사가 단독으로 외국에서 석유, 가스 발굴 작업 등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KMDC의 미얀마 가스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현재 석유 수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