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BS 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인 시인 조기영씨의 희귀병 투병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의 녹화에 출연한 고 아나운서는 '일이 먼저인 남편 VS 가족이 먼저인 남편'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이 밝혔다. 고 아나운서는 지난 2005년 10월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했다.
그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시는 부모님께 먼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연애 3년차에 그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남편을 보러 갈 때마다 상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고 아나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남편을 존경해 결혼을 결심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 아나운서 남편의 희귀병 투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고 아나운서 정말 멋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