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2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회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선처를 부탁했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출석해 17시간 동안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임직원들에겐 선처를 부탁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소환해 그동안 제기된 탈세와 횡령 혐의에 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의 고층 빌딩을 사면서 회사에 350억 원의 손해를 끼쳤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와의 미술품 거래 내역도 조사했다. 이 회장은 검사의 질문에 성실하고 차분하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소환이나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