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5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리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와 러시아의 파리로 유명한 이르쿠츠크 노선을 선정, 주 2회(월·금) 정기 직항편 운항을 재개한다. 기존에 바이칼 호수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들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직항편 운항재개로 바이칼 호수 여행이 더욱 편리하게 됐다.
또 여름철 관광 수요, 중앙아시아 연계 무역 관련 비즈니스맨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우루무치도 5월28일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2004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우루무치 노선은 연계 비즈니스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운항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맞아 현재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지난 노선을 7~8월 2달 간 주 7회로 운항을 확대한다. 현재 주 5회씩 운항 중인 인천-벤쿠버 노선과 인천-토론토 노선도 각각 매일(주 7회) 운항하며 올 여름 캐나다 하늘 길을 넓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성수기에 수요가 높은 지역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특히 휴가철 수요가 높은 동남아 노선 운항 횟수를 대거 늘렸다.
방콕은 7~8월 2개월 간 주 7회에서 14회로 두 배 늘릴 방침이다. 같은 기간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은 주 2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베트남 중부 최대 상업도시인 다낭은 7월22일부터 3개월 간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또한 캄보디아 씨엠립 노선과 코니카발루 노선은 7월부터 매일 운항하며, 인천-사이판, 부산-사이판 노선도 7~8월 각각 주 21회, 주 7회로 늘린다.
이 밖에 7월22일부터 약 3개월 간 시카고 노선도 매일 운항한다. 비운항 노선이었던 일본 아사히가와 노선도 근처 훗가이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7월14일부터 주 2회 운항을 개시한다.
저비용항공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제주항공은 7~8월 두 달간 편도(국내선) 기준 김포-제주 106편, 제주-김포 146편을 증편할 예정이다. 국제선은 인천-방콕 노선을 매일 2회씩 운항한다.
진에어는 10월까지 홍콩 노선은 주 5회, 오키나와와 삿포로 노선은 주 7회로 늘린다. 또 여름 휴가철 중국 관광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부정기편 운항도 확대한다. 이번에 운항을 시작한 제주-정주 부정기편을 비롯해 제주-서안, 제주-난창 노선도 부정기편을 주 2회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하계시즌 이전부터 상당수 노선을 증편해 성수기 대비를 마쳤다. 지난해 후쿠오카, 오사카, 세부에 이어 올 초에는 홍콩, 시안 노선 운항횟수를 증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