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탈 “EU, 중국으로부터 철강업체 보호해야”

입력 2013-05-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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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패널처럼 고율의 관세 부과해야”…중국·유럽 무역분쟁 심화할 듯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부터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미탈 회장이 지난 2011년 6월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중국에 강경 입장을 피력했다.

미탈 회장은 유럽연합(EU)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으로부터 역내 철강업체를 보호하려면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제조업체의 미래는 EU가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업체를 어떻게 보호할지에 달려있다”면서 “태양광패널에 매긴 것과 같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값싼 중국산 제품이 시장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탈 회장은 “수입 관세를 인상하거나 환경기준이 수준 미달인 국가들로부터 철강제품을 수입하는 것에 부담금을 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탈 회장의 발언은 통신과 태양광 등 여러 부문에서 중국과의 불공정한 경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FT는 전했다.

유럽 각국의 긴축정책에 대해서도 미탈 회장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럽이 인프라 부문 성장을 위해 지출하지 않고 긴축에만 초점을 맞추면 경제가 개선될 수 없다”면서 “현재 유럽 각국의 정책은 경기침체 탈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아르셀로미탈 등 철강업체는 감원 등 고통스런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철강 수요의 위축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유럽철강산업협회(Eurofer)는 유럽 내 철강 수요가 현재 연 1억5000만t에 불과해 재정위기 전의 2억t에서 줄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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