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

입력 2024-08-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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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불확실성 지속에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4.21포인트(0.60%) 내린 3만8763.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40.53포인트(0.77%) 밀린 5199.50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05포인트(1.05%) 떨어진 1만6195.8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최근 2년래 최대 폭 끌어내렸던 우려 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및 손절 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다시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47엔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딩’이 한풀 꺾인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미국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이번 주 초 14개월 만에 3.6%대 후반으로 떨어졌으나 이날 한때 3.97%까지 상승했다.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은 통상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재료, 기술, 임의소비재 등 분야가 1% 이상 떨어졌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지속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71%대로 반영됐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인하할 확률은 43.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3달러(2.77%) 상승한 배럴당 7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85달러(2.42%) 오른 배럴당 78.3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일 끝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72만8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6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정재소 가동률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은행업종의 선방으로 1%대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7.52포인트(1.54%) 오른 495.9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260.83포인트(1.50%) 상승한 1만7615.15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40.19포인트(1.75%) 늘어난 8166.8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35.97포인트(1.91%) 오른 7266.01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이 경기침체 위기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산업생산 전달보다 1.4%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0%를 상회한다. 전일 6월 산업주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같은 달 산업생산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경기 하락세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졌다.

유럽증시를 섹터별로 보면 지난 5거래일 동안 11% 하락했던 은행업종이 2.7% 강세를 나타냈다. 1년여 만에 하루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뉴욕금값 마감

뉴욕 금값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0.03%) 오른 온스당 2432.40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8일 공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를 주시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 국면으로 내달리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폭사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최고지도자 후임으로 강경파인 야히야 신와르가 전날 선출된 것도 군사적 긴장을 더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하니예의 사망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리플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91% 하락한 5만533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86% 급락한 2363.3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2.63% 내린 476.92달러에, 리플은 20.05% 폭등한 0.6092436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SEC 측 주장보다 훨씬 적은 1억2500만 달러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리플에 호재로 작용했다. SEC는 20억 달러 과징금을 요구했다.

뉴욕 외환시장

미 달러화는 이틀째 강세를 띠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2% 오른 103.20로 집계됐다. 이날 유로화는 하루새 0.08% 하락한 1.0921달러에 도달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2.82달러(1.95%) 상승한 147.30달러로 집계됐다. 전일에 1.34%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위로 방향을 변경한 데 이어 이틀째 엔화가 절하되고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한 이유는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 주된 배경이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이날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열린 강연에서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금융완화를 계속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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