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의사를 보이면서 일본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83% 상승한 1만3398.54, 토픽스지수는 1.32% 오른 1135.8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23% 상승한 2231.19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92% 오른 7824.2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0% 오른 2만2211.68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7% 상승한 3302.0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에 근접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전일 “필요하다면 현재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며 “현정책이 적합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구마다 미키오 LGT캐피털매니지먼트 글로벌 전략가는 “일본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BOJ는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선택했고 이같은 대담한 경제정책은 증시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캐논이 2.3% 올랐고 샤프가 6.6%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닐 샤프의 순익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쓰다가 2.31% 뛰었고 미쓰이조선이 2.23% 상승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37% 올랐다.
중국증시는 지난 3월 신규대출 증가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 3월 신규대출은 1조600억 위안(약 19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신규대출 증가폭이 예상을 웃돌면서 금융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산업은행이 1.68% 상승했고 공상은행이 0.49% 올랐다. 농업은행은 1.11% 뛰었다. 중국건설기계는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