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아반떼 쿠페는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며 “빠르면 이달 안에 늦으면 5월쯤이 될 것 같다. 내수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복수의 현대차 관계자 역시 “5월보다 앞당겨 이달(4월) 출시가 거의 확정적”이라며 4월 출시설에 무게를 실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국내공장에서는 아반떼 쿠페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팔리는 아반떼 쿠페의 공급 때문이다. 북미 시장에서 팔리는 아반떼 쿠페는 미국 현지공장 뿐 아니라 일정부분은 한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반떼 쿠페 출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국내 준준형차 시장에서 형과 아우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는 ‘K3 5도어(해치백)’를 오는 6월 국내 출시한다. 이와 함께 ‘K3 쿠페’도 연내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준중형 차량으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준중형 차량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부터 준중형 차량의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반떼 쿠페는 아반떼 쿠페는 4도어 세단의 디자인 콘셉트인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를 계승했다. 아반떼 쿠페는 누우 2.0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 출력 175마력(ps), 최대토크 21.3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 쿠페만의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