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 '내 딸 서영이'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이 우재(이상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재(천호진)의 퇴원 날 삼재의 집을 찾은 서영과 우재는 식사를 마치고 함께 길을 걸었고 서영은 "아버님이 우리 결혼 이야기를 하실 줄 몰랐다"고 말했고 우재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그게 문제다. 왜 자식 일에 먼저 나서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재가 "자식들은 생각도 안 하는데 부모님들이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서영은 "그럼 지금 나랑 결혼하는 게 싫다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우재는 "나 너랑 결혼 할 때 이미 3년 생각하고 있었다"며 "네가 홀로서기 해서 3년 살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은 "그럼 내가 계속 싫다고 하면 어떡할 거야?"라고 묻자 "그럼 계속 친구로 지내야지"라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우재와 함께 차를 탄 서영은 "커피 마시고 싶다. 사올 테니 기다려라"고 말한 뒤 차에서 내렸고 커피를 사가지고 돌아와 우재에게 "나랑 결혼해줘"라며 기습적으로 프러포즈 했다.
우재는 예상하지 못한 서영의 프러포즈에 당황했고 서영은 가지고 있던 결혼 반지를 내밀었다. 우재는 "항상 이 반지를 가지고 다녔던 거야?"라고 물었고 서영은 "우재씨하고 헤어진 기분이 싫었다. 그래서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영을 보며 흐뭇하게 웃던 우재는 "이제 진짜 네 마음 숨기지 않는 구나"라고 말하며 기뻐했고 포옹으로 기습 프러포즈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