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여러분, 제발 공부 좀 하세요!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3-02-27 15:01 수정 2013-0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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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여러분, 제발 공부 좀 하세요! [배국남의 직격탄]

(사진=뉴시스)

대학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연예인 스타들의 입학식이 화제가 되는군요. 2PM의 택연이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27일 열린 성균관대 하고 카라의 강지영, 그리고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어느 때부터인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입학식과 졸업식 사진을 보면서 적지 않게 비난과 분노를 분출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봅니다. 전문지식을 쌓고 인성을 갖추기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연예인들에게 축하는 못할망정 왜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는 것일까요. 왜 그런지는 누구보다 연예인들과 대학들이 너무 잘 알겁니다.

주로 연기나 음악 등 특기를 인정받아 입학한 연예인 대학생들의 모습은 입학식 참석이 고작인 경우가 상당수에 이릅니다. 연예활동과 수업은 물리적으로 병행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배용준 조인성 최지우 김정훈 등 수많은 스타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 수업에 참석하지 못해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고 재학연한을 넘겨 퇴학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빠지면서 신기하게 졸업을 하는 연예인들을 너무 쉽게 봅니다. 일부 연예인들은 대학의 허술한 학사관리 아니면 특별 관리 덕분으로 당당하게(?)대학을 졸업하는 겁니다.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대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도 왜 굳이 대학을 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일부 연예인은 대학의 존립의미인 지식과 학문탐구 그리고 인성과 인격 도야라는 것과 전혀 상관없이 이미지 개선이나 군대 연기로 대학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전문지식을 쌓기 위한 학문에 정진하기위해 대학을 갔다면 수업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가끔 있는 학교 행사에만 나와 대학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연예인과 함께 다니는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학업에 성실한 연예인도 있지만 상당수 연예인들에게 동료 학생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유령 대학생”이라고. 분명 재학하고 있는데 수업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니까요.

이미지 상승과 군대 연기가 목적인 경우가 많기에 대학 졸업장과 재학하고 있다는 증명만이 필요할 뿐이니 연예활동을 하면서 힘겹게 대학 수업에 들어갈 필요가 없겠지요. 물리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요.

여기서 우리 일부 대학들의 연예인에 대한 허술한 학사관리도 유령대학생 연예인을 양산하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수업도 제대로 듣지 않는데 졸업을 시키는 대학은 대학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대학에선 유명 연예인 스타나 스포츠 스타도 일반 학생과 똑같은 학사적용을 합니다. 이 때문에 타이거 우즈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업과 병행을 못해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대학들의 연예인에 대한 허술한 학사관리의 이면에는 대중의 관심을 끄는 연예인 입학시켜 대학을 홍보하고자 하는 얄팍한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연예인 몇 명 입학시킨다고 대학이 홍보되는 걸까요. 훌륭한 교수와 뛰어난 학생, 졸업생들의 의미 있고 탁월한 사회활동. 출중한 학문연구 성과물, 전인적인 교육 등을 통한 홍보가 진정한 대학 홍보 아닌가요.

연예인도 알아야합니다. 이미지 개선은 대학졸업장이 아닌 대학에서의 성실하고 충실한 수업참석과 대학생활을 통해서라고요. 그리고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활동분야에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활약을 펼치면 이미지 개선은 저절로 된다는 걸요. 이때문에 대학생활과 연예활동을 병행할수 없어 유령대학생이 되기 싫다며 대학진학을 포기한 보아, 아이유 등이 오히려 이미지가 좋아지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겁니다.

올해 대학과 대학원 입학식에 참여한 연예인 스타 여러분, 제발 공부 열심히 해 정말 당당하게 졸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유령 대학생으로 전락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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