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불황에도 최근 치러진 백화점의 명품 행사는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해외 브랜드 할인행사에서 역대 최고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축된 소비심리로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대기 수요가 광범위하게 존재했고 작년 해외 고가 브랜드가 잘 팔리지 않아 재고가 이전 행사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본점에서 벌인 명품대전에서 지난해보다 53% 상승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명품대전 매출은 역대최고치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15~17일)과 본점(18~21일)에서 열린 명품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34.1% 증가했다. 역시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대량 물량을 쏟아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15~17일)과 강남점(22~24일)에서 진행된 명품대전에서 각각 26%, 66%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회점 관계자는 “불황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물량을 큰 폭으로 늘려 톡톡히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