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5일(현지시간) 엔이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이날 개최된 가운데 일본 정부의 엔저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엔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0.68% 상승한 124.96엔에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67% 하락한 93.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날부터 16일까지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과 관련해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촉발된 환율 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번 G20회의 개최국인 러시아의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전일 “환율조작에 대해서 G20이 강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엔 약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하락한 1.336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