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철 KT 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CT 업무를 전담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날 63빌딩에서 열린 ‘2013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방송과 통신의 현안들이 통합돼야 하는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ICT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5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방통위가 잘했다면 크고 번듯한 부처가 탄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차관급으로 격하되는 것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처가 생기고 그 밑에 담당하는 각 부들이 생겨 전담하게 되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차기 정부의 ICT 업무는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이곳에 ICT 전담 차관을 둬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