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대구, 경산 지역의 어린이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WKBL은 지난 14일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내 기린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3 W Clinic’을 개최했다. 이 클리닉은 WKBL이 경산에서 개최중인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의 부대 행사 중 하나다.
WKBL 관계자는 “경산 지역은 사실상 농구 불모지에 가까워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TV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클리닉을 통해 지역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동시에 농구의 저변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선수들이 대구와 경산지역 초등학교 3~5년 여학생 80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W Clinic 1부에서는 드리블과 패스, 슈팅, 레이업슛 및 자유투 클리닉 등 기본기를 가르쳤고, 2부에서는 단체 줄넘기와 2인3각 경주, 경보, 단체 줄다리기 등의 명랑 운동회를 통해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일강사로 참가한 삼성생명 박정은 선수는 “몸은 조금 힘들지 몰라도 언제나 즐거운 시간”이라며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농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고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의 변연하 선수도 “요즘 어린 친구들이 게임이나 컴퓨터 때문에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도 키우고 농구에 대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본기 클리닉부터 마지막 사인회 및 기념 촬영까지 끝낸 참가자들은 곧바로 경산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함께 챌린지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W Clinic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한편, W Clinic은 1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15일에는 안산 신한은행과 구리 KDB생명, 마지막 16일에는 춘천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외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