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구조재편이 마무리되는 한라공조와 한라공조를 희망하는 만도의 움직임은 올해 한국 자동차부품업계의 빅이슈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위원은 “비스티온 클라이메이트(Visteon climate)사업의 한라공조 집중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집중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단순화를 통한 원활한 관리(처리)를 통한 한라공조 지분가치의 효과적인 처리(지분매각 등)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확인할 수 있었던 만도의 한라공조에 대한 인수의지가 어떻게 현실화돼 움직일지 다시 관심을 갖게 된다”며 “만도는 지난해 8월7일 기타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라공조 지분의 우선매수권에 합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비스티온의 한라공조 나머지 지분 공개매수와 이후 상장폐지 전략 과정에서 만도의 한라공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도는 국민연금과의 합의를 통해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의 전제조건으로 현대차그룹의 동의도 얻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한라공조는 비록 70%의 지분을 비스티온이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가치는 절대적으로 현대차그룹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한라공조의 전략적 변화에 현대차그룹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가운데 비스티온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향으로 한라공조의 전략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