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KCC가 태양광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
대내외적으로 태양광사업 존속 여부를 놓고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내부적으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10일 KCC 고위 관계자는“현재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태양광 사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2008년 폴리실리콘에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이 불황에 접어들며 KCC는 지난 2011년 12월 폴리실리콘 대죽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합작한 케이에이엠(KAM) 공장에서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가동률이 절반 밑으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공장 관계자는 “대죽 공장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가동을 중단해 직원들이 출근만 하고 생산은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언제 공장이 재개될 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 또한 “업황이 워낙 안좋아 KAM에서 받는 폴리실리콘 물량 또한 전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KCC는 내부적으로 태양광 사업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에서 태양광 사업을 중단할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KCC가 계속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내렸다고 해도 계속해서 태양광 시장 업황이 나빠진다면 다시 한번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KCC 대죽라인의 가동을 멈췄지만 KAM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추이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