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가 20일 청와대 식기를 공개했다.
지난 1973년 청와대에서 수입산 식기를 사용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육영수 여사가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당시 전무)에게 국빈들에게도 자신 있게 내놓을 고품질의 도자기 생산을 의뢰해 국내기술로 국산 본차이나 개발에 성공해 이때부터 청와대에서 국산제품을 사용하게 됐다.
당시 청와대에서 사용한 식기는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당시 여고생)이 함께 고른 제품으로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배화여고 학교 배지에서 모티브를 얻어 난초 문양을 은방울 모양으로 도자기에 응용한 제품이다.
그릇의 특징은 공기, 대접, 접시외에도 풀잎 문양이 그려진 술병, 군대 식판을 연상시키는 사각형 식기와 곡선이 독특한 완두콩 모양 찬그릇 등이 있다.
한편, 한국도자기는 높은 품질력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대한민국 청와대뿐 아니라 본차이나 종주국인 영국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도자기를 납품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