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상장 예정기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기업 씨에스엘쏠라의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
씨에스엘쏠라와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씨에스엘쏠라의 수요예측에는 총 276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215.2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의 65%인 180곳의 기관이 공모가 밴드(1만원~1만1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기관들은 OLED 시장의 성장성과 씨에스엘쏠라의 기술 우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씨에스엘쏠라는 OLED 소재들 중 가장 시장규모가 큰 HTL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두 개 업체 중 한 곳이다. 또 형광 유기화합물 중의 하나인 그린호스트와 정공 수송층(HTL; Hole Transport Layer)을 제조해 두산에 공급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초경량의 단순 구조와 내열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변우근 대표는 “엘쏠라는 이미 다양한 OLED 소재로 개발할 수 있는 다수의 뼈대(Backbone)를 보유하고 있으며, OLED 관련 특허물질 56건을 등록 및 출원중이어서 향후 시장이 확대될 때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엘쏠라는 12월 초부터 진행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마무리 짓고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