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매장 입찰을 두고 미샤와 네이처리퍼블릭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샤의 서영필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로부터 서울메트로와의 독점 계약 포기를 종용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정 대표에게 보내는 서신 형식의 글을 통해 “정 대표가 제게 미샤의 메트로 역내 매장의 추가 협의건이 특혜라고 주장했다”면서 “(독점 조항만)풀어주면 미샤와 네이처리퍼블릭 두 회사가 다 해먹을 수 있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서울메트로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를 통해 16곳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무단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수의 계약 내용에 따르면 업종변경시에는 메트로와 협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협의없이 무단으로 업종을 변경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이처리퍼블릭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서영필 대표가 지난 18일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가운데 자사와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 서 대표가 개인 SNS에 올린 글에 대해 한 기업의 대표로서 상도의상 걸맞지 않는 처사이고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자사에 밝힌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