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가 KBS2새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차태현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유이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우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회상신 촬영을 하면서 차태현과 키스신이 있었는데 단 번에 끝냈다”며 “유부남이어서 그런지 더 불편함 없이 촬영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 동안 또래 연기자들과 작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나이 차이가 있는 선배 연기자들과 연기를 하게 돼서 무척 편하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여배우라고 대접해주는 분위기다. 내가 굉장히 보호받으면서 일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유이는 전우치(차태현)가 사랑한 여인 홍무연 역을 맡았다. 마숙(김갑수)의 미혼술에 걸려 감정을 잃어버리고 사악함에 빠져 조종당하는 인물. 미혼술이 약해지는 때면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와 전우치를 그리워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다시 마성에 걸린 악녀가 된다.
표정 없는 얼굴로 무술을 구사해야 하는 것에 대해 유이는 “무표정이 힘들다”며 “액션은 오히려 재미있다. 차태현이나 이희준과 달리 나는 선이 아름다운 무술을 구사하기로 해서 마치 무용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애프터스쿨을 통해 춤 연습을 많이 했고, 어릴 때 한국 무용을 잠시 배운 적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무술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이의 첫 사극 도전작인 ‘전우치’는 ‘착한남자’의 바통을 받아 오는 2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