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아프리카 카메룬의 철광석 광산 개발을 위해 추진하던 호주 레전드마이닝과의 합작사 설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위클리가 보도했다.
포스코와의 합작사 설립이 성사될 것 같지 않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지난 29일 레전드마이닝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고 마이닝위클리는 전했다.
레전드마이닝은 앞서 지난 2월 포스코와 카메룬의 응고바양 철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전드는 세 개의 탐사지가 있는 응고바양 프로젝트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마크 윌슨 레전드마이닝 전무이사는 이날 “우리는 지난 9개월간 포스코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철광석시장 상황은 매우 악화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카메룬 광산을 개발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