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데쓰오 일본 공명당 신임 대표 (AP/뉴시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해 온 공명당이 40일여 만에 대표를 교체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9일 공명당이 도쿄에서 개최한 임시 당 대회에서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이 신임 대표로 정식 취임했다.
사이토 대표는 "중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로 역풍을 물리칠 만한 독자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며 "하나가 돼서 다시 일어선다면 반전 공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명당은 9월 28일, 15년간 대표로 재임한 야마구치 나쓰오 의원의 뒤를 이은 후임 대표로 이시이 게이이치 전 의원을 뽑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총선) 결과 공명당의 의석수는 기존 32석에서 24석으로 줄었고, 이시이 전 대표도 야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에 이시이 전 대표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날 사이토 대표를 앞세운 새 지도부가 들어섰다.
중의원(하원) 11선 의원인 사이토 대표는 공명당 간사장과 환경상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