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선 경제상장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 권 원장은 “국내 가계부채 규모만 1000조원 가까이 된다”며 “대출을 줄이고 국민소득, 양질의 일자리 등 국내 성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5~26일에 열린 ‘광주 서민금융 상담·대행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특단의 노력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자영업 증가를 꼽았다. 그는 “경제활동 인구의 20~30%에 이르는 700만명이 자영업자”라며 “공급의 과잉으로 빛만 남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권 원장은 “분할상환 재조정 등 다양한 서민금융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저신용자 500만명 중 1년에 구제해줄 수 있는 인원은 20~30만명 정도”라며 “경제성장, 기업투자, 좋은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이 가게부채를 감소시키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