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니에 660MW급 화력발전소 준공

입력 2012-10-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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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66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18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날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삼탄 강태환 부회장은 국내 관계자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장관과 전력공기업 사장 등 현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종합 준공식이 개최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찌레본에 건설된 이번 발전소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최초의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최초의 민자 발전사업이기도 하다.

중부발전은 2006년 국내 업체인 삼탄, 일본 마루베니상사, 인도네시아 인디카그룹과 함께 국제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발전용량 660㎿, 총사업비 8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이번 사업에서 중부발전은 지분율(27.5%)에 해당하는 약 34억달러의 전력판매 매출, 약 4억달러의 지분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준공 이후 30년동안 발전소 운영을, 삼탄은 연료인 석탄 공급을 수행하기로 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관계인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유도유노 대통령은 "찌레본발전소 준공으로 인도네시아 전력 상황이 한 층 좋아졌으며 국제 금융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찌레본 발전소 준공으로 중부발전은 기존 운영 중인 1320MW급 탄중자티 발전소와 함께 자바섬 전체 발전량의 약 9%에 달하는 발전설비 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국내 표준 석탄화력발전기술의 첫 해외수출로 세계 화력발전시장에 국내 발전기술을 알리고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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