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특검을 임명한다"고 결정했다고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최 수석은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실체적 진실규명보다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원만한 대선관리를 위해 특검을 임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국민적 의혹 해소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사시 23기로 법원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 행정처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