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모터쇼에 참석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19개월 동안 한국에 10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많은 신차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유하긴 힘들다”며 “한국지엠은 과거·현재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제너럴모터스(GM)의 주요 차량 생산지·개발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와 캐딜락 두 브랜드 전략으로 나갈 방침이다.
호샤 사장은 “부분 변경된 스파크가 올 4분기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이어 “캐딜락의 판매·마케팅 부문은 두달 전에 한국지엠과 통합했다”며 “지속적으로 캐딜락 쇼룸에서 신차를 출시하게 될 거다”고 덧붙였다.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의 한국 시장 출시는 내년 초다. 이와 관련 호샤 사장은 “출시에 임박해서 국내 시장에서 올바른 가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샤 사장은 노조와의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의 파업으로 생긴 4만8000대의 손실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노조도 생산손실을 해결하겠다고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부임한 지 6개월 됐는데 그 중 4개월을 임단협에 투자했다”며 “노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7~9월 부분 파업을 벌였다. 지난 18일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타결돼 파업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