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진희가 배역 앞에서 자신을 낮췄다. 지진희는 26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대기획 ‘대풍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 ‘대풍수’의 이성계라는 역할이 너무 좋아서 내가 먼저 감독에게 이성계 역을 내가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극중 이성계는 기존의 상식을 흔드는 파격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대풍수’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가미한 팩션 장르인 탓. 이에 대해 지진희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드라마에서 해석하는 이성계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파격으로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로 그런 점이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금이 되는 과정이 너무 임금스러우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 실존과 허구가 섞여 있는 부분을 강조해서 극적인 재미를 추구할 것이다. 나에게도 ‘대풍수’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출연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총 36부작에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대작 ‘대풍수’는 지진희를 비롯해 지성 송창의 지진희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0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