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31일 낮 12시부터 시작된 ‘가요광장’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다. 전현무의 마지막 방송이라는 사실을 안 청취자들은 그에 대한 이야기로 청취자 게시판을 채우는 세러모니로 DJ 하차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4부에서는 전현무를 칭찬하는 글을 편지 형식으로 써 보내는 시간을 갖는 등 떠나는 DJ에게 기억에 남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저 이제 야생으로 떠납니다 .여기에는 호랑이도 메뚜기도 벼멸구도 있습니다. 고작 시츄인 제가 예능의 왕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라고 두려움을 표한 뒤 “제가 예능의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요? 사실 무지 떨립니다. 야생이 있는 분들에게 저 좀 잘 부탁한다고 얘기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죠? 칭찬이 어려우면 억지로라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선물 드릴게요”라는 멘트로 애써 웃어 보였다.
멘트 후 왁스의 ‘부탁해요’가 흘러나가는 동안 전현무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보이는 라디오로 전현무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본 청취자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 20일 KBS에 사의를 표명한 후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퇴직 수순으로 진행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전현무의 바통은 가수 김범수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