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에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0% 오른 269.07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86% 상승한 3462.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1.09% 오른 7047.45로 이틀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RTS 지수는 0.32%,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지수는 0.89%,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0.79% 각각 올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과 만난 후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의 재정은 물론 은행·통화연합에 대한 새로운 업무 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안할 방안을 찾고 유럽의 경제 성장을 북돋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31일 벤 버넝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강연을 앞두고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독일 기업의 경기신뢰지수가 작년 4월 이래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은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렉스 밴 댐 햄스테드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정치적 소식에 움직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삼성이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 완패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9% 가까이 치솟았다.
도이체방크는 1.77%, BNP파리바는 2.11% 각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