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8일 '날개가 꺾여도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류샹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주장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로 세계 육상계를 놀라게 한 류샹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한데 이어 런던 올림픽에서도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탈락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경기 직전 류샹이 부상과 싸우며 런던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것 자체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국민들이 지나친 기대를 하다가 허탈감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경기에 앞서 류샹이 메달 획득에 실패할 것이라고 암시하며 차분함을 주문하는 기사를 낸 것이다.
류샹의 나이가 29세여서 4년 후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류샹의 재활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 육상 대표팀의 펑수융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류샹의 은퇴문제는 말하기 어렵다. 많은 운동선수가 부상당했다가 복귀하곤 한다”고 해 류상의 미래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