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中서 돌풍…10년 만에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입력 2012-07-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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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감성 반영 화려함 강조…이달 말 신모델 '랑둥' 출시

▲7월부터 중국3공장에서 본격양산에 돌입하는 신형 아반떼. 중국 현지실정에 맞춰 앞범퍼와 휠 디자인 등을 바꿨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아반떼가 중국시장에 선보인 지 10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11일 관련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현대차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와 아반떼HD(현지명 위에둥)가 중국시장에서 총 201만7086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의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의 중국 누적판매 실적의 55%에 이른다. 2009년에는 41만1054대가 팔렸다.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70% 수준이다.

엘란트라의 경우 겉모습은 한국에서 단종한 아반떼 XD와 비슷하지만 중국의 도로상황, 연료품질, 소비자 취향 등을 반영해 차량 내·외관, 엔진, 변속기 등을 개조했다.

위에둥 역시 13개월 동안 650억원을 투자해 디자인을 바꾸고 현지화한 모델이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유럽형 스타일과 크고 화려함도 강조했다. 현지 소비자 및 자동차 전문가 설문 조사를 통해 중국인의 기호와 감성 등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차 이름 역시 중국형 전략 차종답게 중국명인 ‘위에둥’(悅動)으로 정했다. ‘경쾌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이달말 준공 예정인 베이징 3공장에서 중국형 아반떼 신모델인 ‘랑둥’양산에 들어가 현지 준중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랑둥은 지난 4월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다.

백효흠 북경현대 사장은 “아반떼가 판매되고 있는 중국시장 C세그먼트(준중형차)는 가장 인기있는 시장”이라면서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더라도 기존에 판매되는 구형 모델은 가격대를 달리해 시장의 다양성에 적극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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