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6월 한달 동안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이슈를 맞는다. 현대차는 북경 3공장이 이달초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옌청 3공장 착공이 이달 말로 예정돼 있고, 상용차 합작공장 착공도 이르면 이달 말 첫 삽을 뜰 계획이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제3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중국형 신형 아반떼 ‘랑동’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월까지 이어진 시험가동에 이어 본격적인 양산가동이다. 회사 측은 초기 생산이 안정화에 이르는 7월께 공식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한 3공장은 1년 7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초기 생산규모는 30만대. 회사 측은 추가 증설을 통해 향후 4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경현대는 1. 2공장 60만대 생산규모에 더해 총 100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 옌청 3공장은 이달 말 본격 착공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중국 3공장 착공이 여수엑스포 개막 이후로 늦춰졌으나, 늦어도 6월 안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옌청 3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다. 지난해 11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중국을 찾아 동풍열달기아차와 3공장 준공과 관련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 3공장은 2014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달 말 상용차 합작공장도 착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5월 “10년내 글로벌 상용차 2위”를 목표로 선언하고 2022년까지 전세계 판매량을 4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그 전 단계로 5년 후인 2017년까지 35만대 판매로 세계 5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상용차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쓰촨성 신규 상용차 공장은 현대차와 중국이 5대5 비율로 투자한 합작공장으로 2015년 완공이 목표다. 완공 첫해 생산 규모는 16만대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공장 준공과 기아차 및 상용차 공장 착공이 6월에 집중됐다”고 말하고 “최근 내수경기 침체를 해외시장 확대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