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밑돌고 유럽에 대한 불안 등 악재가 많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69포인트(0.18%) 상승한 1만3228.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9포인트(0.61%) 오른 3069.20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3.36으로 3.38포인트(0.24%)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와 전분기의 3.0%를 밑도는 것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다.
이날 나온 스페인의 지난 1분기 실업률은 24.4%로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약한 GDP 성장률 수치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32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29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28센트로 시장 전망인 7센트의 네 배에 달했다.
태블릿PC 킨들파이어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15.8% 폭등했다.
포드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4억달러(주당 3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감했다.
그러나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익은 주당 3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35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나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4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76.4로 잠점치 75.7과 전월의 76.2를 웃돌았다.
수치는 또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페디아가 실적 호조에 24% 폭등했다.
포드는 순익이 전년 대비 급감해 2.3% 떨어졌다.